[프랭크 카루소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부문 CIO]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상승, 공급망 붕괴와 같은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특히 금리상승으로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성장주가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증시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늘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올해는 성장주 투자자들이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투자자들은 명확한 초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수 있다면 증시 변동성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기업의 또 다른 장점은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흐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자체 자금을 활용해 실행하는 전략적 재투자는 장기적인 수익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미래성장의 필수 요소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때로는 재투자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보다 더 나은 주주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특히 지금처럼 수익성이 압박을 받는 환경에서는 재투자를 줄이는 기업이 없는지 살펴보고 걸러낼 필요가 있다. 투자를 줄이면 마진이 늘어나 당장은 더 나은 분기 실적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사업 모델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가지는 취약성이나 사전대응의 미비를 감추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시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의 장기적 수익성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다소 생뚱맞게 들릴 수 있다. 평소 명확한 투자 전략을 가진 투자자라고 해도 최근과 같이 미래 우려에 따른 시장조정이나 성장주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면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진 역시 미래에 대한 예측과 확신이 어려워진다.
다만 기업마다 사업 모델과 재무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기업 역량을 섣불리 일반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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