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르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같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아직 안 위원장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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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꼽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통의동 인수위에서 ‘총리 후보 검증 대상에 들어갔느냐’는 이데일리 질문에 미소를 보인 뒤 “내가 들어갔다고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인수위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사청문회 ‘바늘 검증’을 통과할 인사를 찾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민주당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을 맡은 바 있다.
한덕수 전 총리도 인사 검증을 통과할 경륜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한 전 총리는 통화에서 “워낙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평소에 개인적으로 (다방면 이슈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지인은 “100세 시대에 70대 총리도 문제 없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주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등을 두루 거친 경제 전문가다.
김은혜 대변인은 “총리 인선은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전체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원팀으로 이어갈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능한 정부로 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알아보고 검토·검증 작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