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선 하방 지지선…美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재확인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26~30일)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1.60%(52.1포인트) 내린 3202.3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규제 이슈 여파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자금이 이탈해 코스피 지수는 하락마감했다.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7017억원어치, 기관이 12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82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하방을 지지했다. 코스피지수는 3200선을 지지선으로 유지하며 기업들의 긍정적인 2분기 실적과 맞물려 큰 낙폭을 보이진 않았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과 중국 인터넷기업 규제 우려가 크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가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까지 시행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 악재로 작용하면서 한국 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다”며 “자금 성격상 중국 기술주 투자 자금이 한국 주식시장과 연관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외국계 자금 이탈 동조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는 6일 발표할 7월 미국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7월 미국 고용지표는 회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정상화(테이퍼링)를 위해 고용의 추가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7월 미국 고용이 예상치에 부합하고, 8~9월 고용회복세 강화가 이어지면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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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은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더해 경기 피크아웃(peak out, 정점 통과)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다.
8월 역시 수출과 기업 실적을 잇는 펀더멘탈 선순환이 시장 하방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에서 중요한 반도체 업황 호조는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적·주가·정책·수급 모멘텀이 주도하는 모멘텀 알파격 종목 장세에 집중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라며 “8월 주식시장은 성장 중소형주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업종은 2차전지,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 산업재(건설·기계)를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1일 한국 7월 수출·입 △2일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3일 한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6일 미국 7월 실업률,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변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