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시리즈’는 서울문화재단과 올림푸스한국이 2015년부터 진행한 대표적인 제휴사업 ‘엉뚱한 사진관’의 확장판이다.
지난 6년간 ‘사진’과 ‘영상’매체를 활용해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구직난, 주거문제 등 사회 문제부터 ‘서울에서 경험한 회복의 기억’ 등 시민의 어려움과 상처,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까지 예술작품을 통해 표현하며 많은 공감을 받아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생겨나는 이슈를 ‘관계의 재해석’이라는 주제의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프로젝트명인 ‘용례채집: 관계의 재해석’에서 ‘용례채집(用例採集)’은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사례와 예문을 채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집했다.
지난 9월 시작한 ‘사례 수집’은 약 2개월간 7세 아동에서부터 79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250여 명의 이야기 400여 점을 모았다.
어린이는 ‘놀이터’, ‘친구’, 청소년은 ‘멈춤’, ‘상실감’, ‘떨어지다’라는 단어가 코로나19 이전과 의미가 달라진 단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 강화된 거리두기 생활수칙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거나 기존과는 달라진 일상을 살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하며,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용례채집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