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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지난 2월 반등하더니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락하던 유가가 올해 들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1월 배럴당 59.09달러였는데 2월엔 64.59달러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한 달가량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0.4%)이 석탄·석유제품(+5.5%)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유가 6.3% 올랐고, 휘발유와 나프타, 벙커C유도 각각 11.9%, 7.7%, 5.7%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다가 최근 하락세가 느려지면서다. 통상 반도체를 뜻하는 D램 상승률은 올해(1~3월) 들어 마이너스(-)14.9%→-6.9%→-5.2%를 기록했다.
제1차금속제품은 철강절단품(+5.3%), 스테인레스냉연강판(+3.6%)를 중심으로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달부터 시외버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시외버스(+13.4%), 택시(+1.8%) 등 운수(+0.4%) 물가지수도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37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원재료가 수입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3.3% 올랐고,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0.5%, 0.4% 올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 물가지수도 0.4%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내렸다가 지난 2월 보합 수준을 보이더니 지난달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