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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회장은 “4년제 일반대학은 연구·교육중심으로, 전문대학은 직업교육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며 “전문대학을 직업교육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고등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고등교육법 제2조는 대학의 종류를 △대학(4년제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원격대학(방송통신대학·사이버대학) △기술대학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대학은 ‘대학교’를, 전문대학은 ‘대학’이란 명칭을 썼다. 하지만 1998년 제정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2011년 개정되면서 전문대학도 ‘대학교’ 명칭을 쓸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전국 136개교 중 전문대학이란 교명을 사용하는 곳은 경북전문대학·명지전문대학·영진전문대학·인하공업전문대학 등 4곳에 불과하다.
이 회장은 “전문대학이란 명칭을 직업교육대학으로 바꿔 명칭에서부터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란 인식을 줄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4년제 일반대학에 떨어지면 가는 곳이 전문대학으로 인식돼 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도래할 산업구조의 급격한 개편을 앞둔 지금은 직업교육도 100세 시대를 대비한 평생직업교육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며 “직업교육 학위체제에 다양성과 탄력성을 부여해 이수학점에 따라 학위 수준을 결정토록 허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