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네안데르탈인 있다

우리는 모두 2% 네안데르탈인이다
우은진·정충원·조혜란│244쪽│뿌리와이파리
  • 등록 2018-04-04 오전 5:03:30

    수정 2018-04-04 오전 5:03:3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간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매우 복잡다단하다. 그럼에도 인간진화를 연구하는 유전체학은 최근 수년간 빠르게 발달했고 그동안 알던 상식을 뒤집고 있다. 실타래처럼 복잡한 인간조상의 발자취를 거슬러 오르다 보니 의외의 존재와 마주치기도 했는데, 바로 네안데르탈인이다.

현재의 인류를 호모사피엔스라고 부른다. 아득히 먼 조상인 이들은 고향인 아프리카를 벗어나 모든 대륙으로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호모사피엔스가 당시 유일한 인류는 아니었다. 키는 작지만 잘 발달한 근육과 다부진 몸매를 자랑한 네안데르탈인도 존재했다. 교과서에서나 봐왔던 13만 년 전 등장해 3만 년 전까지 살다가 지금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다.

그런데 현생인류의 기원을 찾아 나선, 뼈를 전문으로 하는 세 명의 인류학자가 우리 몸 안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2% 정도쯤 섞여있다고 주장한다. 수만년 전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낳아 살았던 결과란 것이다.

책은 지금껏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네안데르탈인의 진면모를 살핀다. 그들은 우리와 가장 비슷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왜곡된 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알고 보니 우리는 2%의 네안데르탈인이었다. 저자들의 집요한 연구가 우리의 뿌리를 찾기 위해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존재를 새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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