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미세먼지가 수시로 발생하지만, 아무래도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이 가장 심할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말한다.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할 만큼 크기가 아주 작다. 이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그칠 정도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배기가스 등의 대기오염물질에서 발생하다보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은 중금속과 질소산화물이다. 때문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이나 피부질환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혈관에까지 침투해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 폐포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는 농도가 10㎍/㎥ 짙어지면 폐암 발생률 또한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30%에서 8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효석 원장은 ‘인동덩굴꽃·맥문동·사삼·창이자·권백·숙지황 등 한약재를 혼합해 만든 편강탕(환) 추출물이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호흡기 염증성 객담의 과다분비 및 블레오마이신 유발성 폐섬유화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JTCM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