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상장(기업공개·IPO)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알짜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필옵틱스는 다음 달 1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앞선 지난 23~24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 결과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588.96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배정 물량 23만2000주에 대한 청약을 실시했고 청약 증거금은 약 3조3000억원이 모였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TV 출하량은 21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나 급증했다. 세계 OLED TV 시장 규모는 2014년 7만7000대에서 올해는 138만대, 2023년에는 104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연간 100억~120억원을 배당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사업으로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량 등에 투자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점도 기업 가치를 올려줄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