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IPO레이더]필옵틱스 등 코스닥 다크호스 등장

  • 등록 2017-05-27 오전 6:00:00

    수정 2017-05-27 오전 6:00:00

[이 기사는 5월 27일(토) 오전 6시에 이데일리 IB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상장(기업공개·IPO)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알짜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필옵틱스는 다음 달 1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앞선 지난 23~24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 결과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588.96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배정 물량 23만2000주에 대한 청약을 실시했고 청약 증거금은 약 3조3000억원이 모였다.

필옵틱스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공모 희망가 범위 최상단인 4만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필옵틱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OLED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필옵틱스의 기업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TV 출하량은 21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나 급증했다. 세계 OLED TV 시장 규모는 2014년 7만7000대에서 올해는 138만대, 2023년에는 104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삼양옵틱스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가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삼양옵틱스는 국내 유일의 카메라 교환렌즈 전문기업이다. 삼양옵틱스는 지난달 23~24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청약경쟁률 2.32대1을 기록했다. 삼양옵틱스는 2013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가 인수했고 이번에 보유 지분 40%를 구주매출한다. 공모가는 1만6700원이다.

청약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연간 100억~120억원을 배당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사업으로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량 등에 투자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점도 기업 가치를 올려줄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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