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부터 만 20~39세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신혼부부 등 4000명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2%의 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청년 임차 보증금 융자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입사 5년 이내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혼인신고한 지 5년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등이 서울에 있는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중 임차 보증금 2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에 계약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2년 후 일시 상환해야 한다. 2년씩 3번까지 연장 가능해 최장 8년까지 빌릴 수 있다. 단 기한 연장 시 대출잔액의 10%를 상환해야한다. 대출금 이자 가운데 2%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책 수혜 세대가 부담한다.
서울시는 매년 4000명에게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만약 시행 과정에서 수요가 증가할 경우 융자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목돈인 임차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거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업으로 청년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