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에게 최대 8년간 연 2% 보증금 대출…23일부터 접수

최대 2000만원까지…매년 4000명에게 지원
  • 등록 2017-01-23 오전 6:00:00

    수정 2017-01-23 오전 10:05:5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에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의 2%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만 20~39세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신혼부부 등 4000명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2%의 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청년 임차 보증금 융자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입사 5년 이내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생, 혼인신고한 지 5년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등이 서울에 있는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중 임차 보증금 2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에 계약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2년 후 일시 상환해야 한다. 2년씩 3번까지 연장 가능해 최장 8년까지 빌릴 수 있다. 단 기한 연장 시 대출잔액의 10%를 상환해야한다. 대출금 이자 가운데 2%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책 수혜 세대가 부담한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나 서울시 주택·도시계획 홈페이지(http://citybuild.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울시 주택정책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제출서류를 검토해 융자 추천 대상자를 대출 실행 은행(국민은행)에 통보한다. 은행에서는 추천 대상자의 융자 조건을 심사한 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최종적으로 융자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매년 4000명에게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만약 시행 과정에서 수요가 증가할 경우 융자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목돈인 임차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거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업으로 청년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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