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진 당신, 한방다이어트 '절식해독요법'으로 부작용 최소화

  • 등록 2016-05-15 오전 6:14:20

    수정 2016-05-15 오전 6:14:2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을 앞두고 주부 김모 씨(40대)는 한숨이 나온다. 체중이 급격히 늘어 지난 해 입던 옷들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팔뚝, 허벅지 등 곳곳에 살이 잡히면서 여름옷 입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체력도 급격히 저하돼 피로를 쉽게 느끼고, 목과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나 ‘혹시 살이 쪄서 그런가’ 우울할 뿐이다.

인체의 기혈 순환이 떨어지고,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체중증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이라고 표현하는데, 지난 겨울 동안 기혈의 막힘이 지속되면서 피로, 관절통증, 소화불량,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김 씨의 경우처럼 살이 많이 찌거나 비만한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자주, 심하게 나타난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퇴행성관절염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진행속도도 빠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복부비만으로 인해 배가 나오게 되면 만성적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고 관절염을 일으켜 요통과 목통증을 유발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디스크탈출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재영 교수는 “체내의 지방세포, 특히 내장지방은 인체 내에서 만성염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만성피로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비만으로 인한 만성염증이 바로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기혈부족으로 인한 담음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 한방에서는 침, 한약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여기에 ‘몸을 살리는 비움’으로 잘 알려진 절식해독요법을 더하면 체중감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침 치료는 지방분해 약침요법과 전기지방분해침을 주로 사용하는데, 약침은 피하지방의 분해를 도와 지방세포를 제거한다. 전기지방분해침은 침을 놓은 후 전기자극을 주어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방법으로 주 2회, 총 10회 정도 시술하며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

한약은 비만치료에 효과적인 약재(감비소지환 등)를 이용해 식욕억제를 돕고 식사조절에 따른 공복감, 무기력, 어지럼증, 변비 등을 최소화 한다. 또한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인체의 기능을 도와 만성질환의 발생이나 저항력 감퇴를 막는다.

절식해독요법은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체중감소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한다. 일정 기간 동안 평소 섭취하던 음식을 끊고 발효한약을 복용하면서 체내 균형을 맞추고, 이후 올바른 식이요법을 통해 체질을 변경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한다.

정재영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기존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다가 후유증을 겪은 사람들, 식사조절이 부담이 되거나 장기 기능에 문제가 생긴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며 “특히 절식해독요법은 체내에서 필요한 영양소 및 칼로리를 공급해 기존에 다이어트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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