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커지면서 배달앱 시장을 둔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 1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주요 앱 외에도 다양한 사업자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수수료 무료를 내세운 ‘착한’ 앱의 출시다. 서울대 대학생들이 만든 ‘샤달’과 한국배달음식협회가 선보인 ‘디톡’, 트래퍼닷컴이 만든 ‘트래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거나 수수료 대신 월 1만5000원 수준의 등록비를 받아 운영된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기존 배달앱 ‘빅3’의 기존 시장의 일부를 가져오겠다는 의도다.
기존 ‘빅3’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에 사활을 걸었다. 소상공인을 위한 CF를 제작하고 무료 교육, 배달원 지원 프로그램 등 상생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요기요 역시 소상공인의 소원을 이뤄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가맹점주 달래기에 나섰고, 배달통은 수수료 인하에 별도 비용 없이 OK캐쉬백 앱에도 업소를 노출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앱은 초기 시장 선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배달앱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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