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24% `뚝`…애플·샤오미는 약진

가트너 3분기 실적 집계..삼성 판매대수 7320만대로↓
애플 800만대 늘어..샤오미 단숨에 4위로 `껑충`
  • 등록 2014-12-16 오전 6:40:14

    수정 2014-12-16 오전 6:40:1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3분기(7~9월) 삼성전자(005930)가 1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점유율은 3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애플과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은 삼성을 더욱 바짝 추격했다.

세계 최대 리서치업체인 가트너그룹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중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중 전세계에서 7321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4.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대수와 점유율 모두 세계 1위였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판매대수인 8036만대에 비해서는 700만대 이상 판매량이 줄었고, 점유율도 32.1%에서 8%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3분기중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별 판매량
이 기간중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이 3억100만대로,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5003만대에 비해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더욱 커 보인다.

특히 삼성은 최대 판매시장은 중국에서도 판매량이 1년새 28.6%만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앞세워 3분기중 호조를 보였다. 3분기중 판매량은 381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33만대에 비해 800만대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세계 3위로 올라선 화웨이는 1593만대를 판매해 1년전 같은 기간의 1167만대보다 크게 판매량이 늘었고, 샤오미는 362만대에서 1577만대로 5배 가까이 급증하며 단숨에 4위로 치고 올라왔다.

그 뒤를 이은 5위에도 중국 레보노가 이름을 올렸다. 레보노의 3분기 판매량은 1502만대로, 역시 같은 기간 1288만대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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