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도 진화한다

시장규모 증가로 전문화 시대 개막
게임·디자인·교육 등 맞춤형 태블릿 제품 인기
  • 등록 2014-02-15 오전 9:00:00

    수정 2014-02-15 오전 9: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태블릿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맞춤형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전체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서 태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하고, 2017년에는 출하량이 3억9600만대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태블릿 업계에서는 범용 제품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맞춤형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용도와 사양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핵심 타깃의 사용패턴에 맞춘 전용 태블릿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태블릿의 전문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동 중에도 태블릿의 큰 화면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LG전자(066570)의 G패드 8.3(사진)이 제격이다.

이 제품은 작고 가벼워 한 손에 쥐기 편하며, 풀HD IPS(광시야각)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손쉽게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손바닥 너비를 고려해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게 가로 너비를 126.5mm로 설계했으며,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이다. 또한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유지하되 동일한 너비의 제품들과 비교해 화면을 넓게 만들었다.

LG전자 제공
최근 스마트 러닝이 인기를 얻으면서 태블릿이 멀티미디어 학습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교육컨텐츠 전문기업 위버스마인드에서 출시한 뇌새김 워드S는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여러 어학 학습 툴과의 호환성을 자랑하는 5인치 사이즈 태블릿PC 기반의 영어단어학습기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게임 시장에서도 비디오 게임기 컨트롤러가 탑재된 게임 전용 태블릿이 게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위키패드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7인치 게임용 태블릿 ‘위키패드’는 태블릿에 기보으로 포함된 U자 모양의 컨트롤러가 표준 비디오 게임기 컨트롤러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게임 컨트롤러와 태블릿PC 본체는 결합 및 분리할 수 있어서 휴대성을 강화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게임 앱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을 통해 풍부한 타이틀을 보유한 PS1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간편하게 페인팅이나 스케치 등의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는 태블릿도 전문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와콤이 출시한 신티크 컴패니언과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 2종은 13.3인치 풀 HD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와콤 프로펜의 핵심 기능인 2048압력 레벨 기울기와 감도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작업 전용 태블릿이다.

특히 이 재품은 윈도 기반의 작업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윈도8과 창작용 소프트웨어의 모든 버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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