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어닝쇼크' 삼성엔지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

  • 등록 2013-10-22 오전 7:49:03

    수정 2013-10-22 오전 7:49: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규모 적자를 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기업평가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낮췄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손실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2198억원, 88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규모가 7468억원으로 더욱 확대됐다. 한신평은 사우디 마덴, 미국 다우 등 종료 예정 프로젝트 등의 공기가 지연된 데다 사우디 샤이바 등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송민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주력시장인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부문에서도 대규모로 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주·프로젝트 관리가 적절치 못했다”며 “외형과 수익창출력을 회복하는 데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앞으로 한신평은 공격적 저가수주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고 예상치 못한 원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해외사업 전반의 수익성과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현황, 재무적 대응방안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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