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미국 시퀘스터(sequester) 논쟁과 일본은행(BOJ) 총재 선출, 이탈리아 총선 등 대외 변수의 영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가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0% 상승한 2018.89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4분기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과 원화 강세, 외국인 매도세 등의 악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에 숨통을 틔워줬다. 향후 국내 증시의 강세를 이끌어 줄 기업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증시도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변수들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반등 국면을 가로막을 뚜렷한 장애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상승폭이 미진하다는 점도 상승랠리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 주요 이슈로 신정부 출범과 미국 시퀘스터 논쟁, BOJ 총재 선출 등을 꼽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은 일단 호재로 해석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시 규제 완화와 경기 부양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한 연구원은 “다양한 이슈들을 종합해 보면 이번 주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IT와 소재, 산업재, 금융, 미디어 등의 정책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정보통신기술분야(ICT)와 제약·바이오, 부동산·에너지, 발광다이오드(LED) 업종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반도체와 기계, 건설, 에너지, 화학, 미디어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