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 0.08% 하락한 1만3096.46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포인트, 0.02% 오른 1412.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대비 10.72포인트, 0.36% 빠진 2977.23을 기록했다.
샌디 여파로 파손된 주택 등 건물 복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홈디포와 로위가 각각 2%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선전했다. 3분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제너럴모터스(GM)는 9.5% 랠리를 보였다. 반면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하는 보험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했다.
우려 속에 3거래일만에 정상적으로 개장한 뉴욕증시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별다른 이상없이 거래됐다. 다만 일부 업체들의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한 거래는 정전 등의 여파로 제한됐다. 던컨 니더라우어 NYSE 유로넥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거래가 매우 정상적이게,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졌다”면서 “거래량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전월 49.7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이 되는 50은 두달 연속 밑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1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3분기 고용비용지수 역시 전분기비 0.4% 상승하면서 전월(0.5%)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국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