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디스플레이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을 하나로 합쳐 두께를 30% 이상 줄인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이 직접 지시, G2라는 신기술을 적용한 이른바 ‘괴물폰’이다.
| 구본무 LG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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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에는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을 적용한 ‘트루 HD IPS+ LCD’가 탑재된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커버유리에 별도의 터치센서 필름을 장착, 내부에 공기층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G2 기술을 이용해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을 일체형으로 통합, 내부 공기층을 제거했다. 두께가 약 30% 얇아진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IPS LCD는 295만 화소로 320ppi(화소의 밀도 단위)가 적용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대비 약 1.6배 더 선명하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등 4개사가 1년 이상 머리를 맞댄 결과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034220) 상무는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 사이에 공간이 없어, 마치 손 끝에 직접 닿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에는 퀄컴이 개발한 차세대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도 탑재된다. 기존 듀얼코어 제품보다 최대 2배 이상 빠른 제품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 시장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