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포트]메디포스트 ‘카티스템’ ... 동아제약과 손잡고 상업화 초읽기

권재현 애널리스트(우리투자)
  • 등록 2010-12-30 오전 10:00:00

    수정 2010-12-30 오전 8:06:1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우증권은 30일 메디포스트(078160)에 대해 단순히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주력 제품의 상업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재현 애널리스트는 "메디포스트와 동아제약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다"며 "이번 계약은 국내 상위 제약사와 바이오기업 사이의 제약-바이오 융합이라는 의미와 함께 두업체 모두 긍정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 입장에서는 첫 제품을 팔아 줄 든든한 영업 파트너가 생긴 데다 줄기세포 연관 추가 사업의 추진도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계약에 따른 효과로 꼽혔다.
아울러 카티스템 이외에 개발 중인 제품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 가운데 하나다.

카티스템은 현재 10개 국내 대형 병원에서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임상결과 최종 판정 기준은 연골재생 및 통증감소 여부"라며 "최종 결과는 내년 1·4분기말에 확인 가능하나 동아제약과 판권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3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티스템의 순조로운 개발과 함께 메디포스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세계 최초의 치매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인 뉴로스템의 임상 진행이다.

지난 11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획득한 메디포스트는 내년 1분기에 뉴로스템 임상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권 애널리스트는 "뉴로스템은 제대혈 줄기세포로 만든 치료제로 서울삼성병원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진행된다"며 "아직 치매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임상 진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보관사업을 통해 매출 17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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