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포화상태에 달한 원자력 발전의 폐기물이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으로 이동한다.
그간 원전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은 각 원전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24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 방폐물을 첫 반입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2008년 포화상태에 달한 울진원전의 임시저장고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000드럼을 전용선박을 통해 바닷길로 운반해 이날 경주 방폐장에 처음으로 반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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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입수수료의 75%는 경주시에 귀속되고, 나머지 25%는 방폐사업자인 방폐물관리공단이 직접 지역발전사업에 쓰게 된다.
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경주 방폐장 운영으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처분을 통한 자연환경보존과 원자력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에너지확보를 뒷받침하게됐다"면서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를 세계적인 친환경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