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총제 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출자가 불가능한 회사는 지난해 58곳에서 올해 2곳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순자산의 40%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한 출자총액제한 규제가 과연 유효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7년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 출자동향 분석`에 따르면 출총제 적용을 받는 중핵기업 25개사의 출자 여력은 37조3657억원이다.
이는 25개사가 이미 출자한 금액 14조9000억원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금액.
출총제 적용 그룹별 출자여력을 살펴보면 ▲ 삼성 21조2030억원 ▲ 현대자동차(005380) 8조836억원 ▲ 롯데 5조2355억원 ▲ 한진 1조3582억원 ▲ 현대중공업 9023억원 ▲ GS(078930) 5831억원 ▲ 금호아시아나 0원 등이다.
특히 국내 11대 그룹 계열사 399곳 중 출총제를 적용 받는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규제대상 58곳에서 급감한 것.
금호아시아나 소속 금호석유(011780)화학과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해 말 대우건설(047040)을 인수하면서 출자한도액을 소진, 추가적인 출자가 불가능한 상태다.
나머지 397개사는 출자총액 제한을 받지 않거나 출자여력이 있어 자유롭게 출자가 가능하다.
한편, 올 4월 기준으로 11대 그룹 소속 계열사 386곳(금융·보험사 제외)의 출자총액은 53조2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출자총액보다 7조3300억원, 15.98% 증가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 인수로 출자총액이 3조6400억원 증가했고 한진그룹도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한진에너지를 설립하고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1조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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