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부동산 거품 낀 곳 많지않다"(상보)

"중대형 특정 아파트에 집중..가격하락 바람직"
"달러 공급과잉 해소..일자리 30만개 어려울 수도"
  • 등록 2007-01-05 오전 7:53:17

    수정 2007-01-05 오전 7:53:17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 1차관은 5일 "부동산 거품이 낀 지역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부동산 거품 꺼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부동산 거품 낀 데가 얼마나 있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방에서는 거품을 운운할 정도의 가격상승이 없었고 수도권도 거품이 걱정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한 곳은 많지 않았다"며 "작년 가을에 외곽지역 중소형아파트까지 오르는 현상이 보여 공급확대 정책을 제시했지만 작년 가을 이전만 하더라도 아주 제한된 지역에 중대형 중심 특정 아파트에 집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지역이라면 가격이 하락하는 게 바람직하고 당연하다"며 "큰 폭으로 거품이 꺼지는 현상이 일어날 지역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집 값이 많이 오른 뒤에 대출로 집을 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올해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차관은 "올해는 서비스수지 적자로 경상수지 흑자는 거의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수지를 위해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만큼 기본적인 달러 공급과잉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 대책을 만들고 있지만 기본적인 기본 여건 자체도 작년보다 안정화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차관은 "`5% 성장, 30만개 일자리`가 정상적 모습"이라며 "올해 성장률 4.5%에서 일자리 30만개는 만들어지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으로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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