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前 대통령 유해 美 의사당에 안치

2일 국장 예정
  • 등록 2006-12-31 오후 12:13:06

    수정 2006-12-31 오후 12:13:0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30일(현지시간)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워싱턴 미 의사당에 안치돼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974년 8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면서 대통령을 맡게 된 포드는 2년 반 가량의 짧은 재임 기간 동안 베트남에 남은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는 등 업적을 칭송받았다고 통신이 전했다.

데니스 해스터트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은 포드를 회상하며 "우리에게 치료자와 기댈 곳이 필요했다. 우리에게 정직과 용기가 필요했다. 그때 제럴드 포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드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딕 체니 부통령도 조문해 "단 한번도 그가 불친절하게 말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그는 친절에는 친절을 베풀었고, 불친절에도 더욱 친절을 베풀었다"고 회고했다.

포드는 이날부터 오는 1월1일까지 3일간 그가 지난 25년간 근무했던 의사당에서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은 후 2일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을 가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포드 前 미국 대통령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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