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600석 공연장 갖춘 복합문화공간 조성

정부, 총 410억원 투입..내년말 완공 계획
  • 등록 2005-05-08 오후 12:00:00

    수정 2005-05-08 오후 12:00:00

[edaily 이정훈기자] 600석 규모의 중규모 공연장을 비롯해 2곳의 공연장과 상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대학로에 들어선다. 정부는 8일 오는 2006년까지 문예진흥기금 310억원, 복권기금 100억원 등 총 410억원의 자금을 투입,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에 600석, 300석 규모의 중·소 공연장 2개소를 포함한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800여평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아래 위치도 참조) 이번에 들어설 복합문화공간은 공연장 1671.4평과 분양상가 1177.6평 등 총연평이 2849평에 이른다. 그동안 대학로는 300석미만의 소규모 극장 33개소가 운집되어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의 중심지로 각광받았지만, 중규모 극장이 예술극장 한 곳 밖에 없어 500석 이상 중규모 극장의 설립 요구가 문화 예술계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되는 곳은 당초 주차장이던 종로구 동숭동 1-67번지 일대로, 상가를 신축코자 공사중이던 사업을 문예진흥원에서 인수해 공연장 위주의 건물로 변경 조성한다. 현재 공연장을 위주로 한 설계변경이 끝나 인허가 신청중이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6년 12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연장에서는 연극, 무용, 뮤지컬, 마당극 등 최신 현대극 공연이 가능토록 조성하며 저렴한 대관료로 보다 많은 단체나 기획사에 공연 기회를 제공해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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