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박세리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골프장(파71·6285야드)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미켈럽 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최종일 6언더파 65타의 샷을 터뜨려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이로써 1998년 LPGA 진출 이후 통산 23승을 기록,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점수를 채웠으며 향후 3년간 LPGA투어에 현역으로 활동하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
박세리는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미국)에 4타차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으나, 이날 전반 9개홀 동안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는 맹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3개의 버디를 보태 우승을 확정지었다.
줄리 잉스터(미국)가 4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2타 뒤진 공동2위에 머물렀고 선두였던 오초아는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잉스터와 함께 공동2위에 만족해야 했다.
5언더퍼 66타를 친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4위에 올라 올해 첫 "톱10"에 입상했고 김미현(27·KTF)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6위를 차지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8위에 그쳤으며, 박지은(25·나이키골프),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는 이븐파 284타로 "톱10" 문턱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