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문, 백동호 연구원은 24일 "2분기 은행업종은 세전순이익이 1분기대비 8.6%감소하고 당기순익은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증가가 둔화된 것은 하이닉스 전환사채 관련 손실과 상품유가증권 이익감소, 대손충당금 증가에 따른 것이란 지적이다.
우선 지난 7일자로 은행들이 보유했던 하이닉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전환가 708원)한 뒤 발생한 처분손실이다. 이중 신한은행과 부산은행은 14일까지 전량처분했으며 국민은행, 하나, 한미은행이 일부 처분했다. 조흥과 외환은 올해중 처분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상반기 전환사채로 인한 손실을 국민 872억원, 신한 627억원, 하나 283억원, 한미 277억원, 부산 24억원, 조흥 2030억원, 외환 3630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민, 하나, 한미은행은 전환사채 규모의 50%손실, 조흥 70%, 외환 50%손실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종합주가지수 하락으로 2분기 상품주식 손익이 감소하고 상품채권 또한 추가적인 이익이 어려워 2분기에 상품유가증권이익이 마이너스 562억원으로 1분기 1875억원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가계부문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조정전보다 조정후 전입액이 국민 3147억원, 신한 661억원, 하나 587억원, 한미 403억원, 조흥 831억원, 외환 350억원, 대구 129억원, 부산 101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이같은 요인은 대부분 비경상적 요인으로 3분기에는 1분기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우량은행은 올 연간실적이 예상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