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이 각종 악재들의 출현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5.03%를, 5년물은 4bp 하락한 4.34%를, 2년물은 7bp 내린 3.16%를 기록했다.
31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큰 폭 하락했고 원화환율도 1220원대로 급락,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주변여건이 조성되고있다는 분석이다.
개장전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전일 국채수익률 급락을 경험한 한국은행이 통안 창판에서 어떤 식의 태도를 취할 지도 주목된다. 국채선물이 이를 통해 하락조정을 받더라도 기간조정에 불과할 것이란 의견이 있었다.
◇한맥선물= 국채선물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엔이 122엔대로 접어들며 엔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결국 미국경제의 회복이 불투명해지자 달러의 약세로 이어지며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채권 수익률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은 국내시장도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것이어서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하락이 주는 부담감이 경제전반으로 파급될 수도 있다. 증시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큰 폭하락을 보인 국고채 수익률은 그동안 쉽게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았던 이유가 이에 대한 적정한 반영이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국고3년 수익률이 6.2%대를 하향돌파함으로써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일 13bp 하락하며 6.15%로 마감하여 일각에서는 6%까지의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6.20%가 이탈된 상황에서 6%는 더 이상 어려운 자리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채선물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조정에 대한 욕구가 커진 만큼 추가상승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는 장중 조정 내지는 기간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금일 갭상승으로 출발한다면 갭이후 상승 폭을 늘리기 보다는 반락 조정을 보이며 저점 찾기에 들어갈 것이며, 지지점의 확인이 나타난 다음 재차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한가지 변수는 금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의 동향에 따라 조정의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비우호적인 경우 104.20선까지의 반락도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하향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104.40선이 저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므로 동선의 지지를 확인하며 저점 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국민선물= 열흘가는 꽃은 없다. 한 번 성하면 반드시 쇠퇴하는 날도 있듯, 펀더멘털의 영향력이 작다고 하나 수급만 으로 양봉을 이어갈 수 없다. 현물과 선물, 스왑, 발행시장까지 더해져 이코노미스트적 관점만으로 금리방향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나 펀더멘털의 한계를 벗어나는 데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손오공이 뛴다 한들 부처님 손바닥 안이듯 수급우위는 펀더멘털을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이 되지 않는다.
단기적인 매도시점에 들어왔다. 정책이 받쳐주지 않는 경제지표는 의미를 상실했으나 가격 레벨에 따라 재료의 영향력은 달라진다. 재료 영향이 아닌 단지 수급의 한계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정책변수는 6월 금통위까지 큰 변화를 갖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때, 지금까지 가격 상승을 이끌어온 수급의 힘에 대해서 고려해보아야 한다.
국채선물의 경우 원월물 상승이 근월물보다 느리다는 점은 근월물 환매욕구의 표현일 수 있다. 6월물 매도헤지보다 9월물 매도에 관심이 높아지고 롤오버를 앞당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외환선물= 최종거래일 13일을 남겨두고. 콘탱고까지 가는 현상은 국채선물 상장이후 처음있는일이다. 전일 5틱범위에서 축소된 저평가를 보고, 매도헤지를 할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104.00포인트에서의 외국인 매수증가는 6월물 만기를 앞두고 short squeeze까지 고려된, 전략적인 매매행태라 판단한다. 이러한 반사효과로 만기까지 가지 않고 이익을 낼수 있는 부분은 6월물 저평가를 보고 Repo 매도 차익거래를 실행한 기관이 될 수 있다.
금일은 수익률 급락에 따른 한은의 의지(통안창판)를 확인할 수 있다. 수익률 급락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의 국고 3년 4000억원(2-4통합)에 대한 입찰이 제한적이나마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6.15%에서 마감한 국고 3년 수익률이 새롭게 방향성을 타진할수 있는 인디케이터는 국내외 증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