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인터뷰]“유연성·범용성이 뱅크웨어글로벌 강점…상장 통해 글로벌 도약”

국내 유일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IBM 출신 모여 2010년 설립, 기존 인뱅시스템 단점 극복
알리바바 마이뱅크부터 케이뱅크…글로벌 시장 노크
내달 17일부터 일반청약 예정, 주관사 미래에셋
  • 등록 2024-06-28 오전 5:00:00

    수정 2024-06-28 오전 5:0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뱅크웨어글로벌은 한국에서는 유일한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중”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뱅크웨어글로벌)
뱅크웨어글로벌은 2010년 IBM 출신이 모여 설립한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코어뱅킹 시스템은 은행의 여·수신과 외환 업무 등 고객과의 금융거래를 담당하는 핵심 엔진을 말한다.

이 대표는 20여년 간 국내외 은행, 금융회사, 대기업의 코어 시스템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에 대처가 드리고 운영 비용이 높은 기존의 금융 소프트웨어를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량금융거래 처리 및 인터페이스 △초개인화 금융상품 엔지니어링 △범용 금융원장 생성 및 처리 기술 등이다. 금융 업무 전반을 쉽고 빠르게 구현하고 융합·확장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내장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뱅크웨어글로벌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연성과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뱅크웨어글로벌의 솔루션은 경쟁사 대비 다양한 금융 상품을 내놓아야 하는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데다 앞으로 변화의 중심이 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도 수월하다”며 “뱅크웨어글로벌이 아주 유연한 범용 엔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이라 자신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패키지를 공급했고 아시아 7개국,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38%대 고도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729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까지 123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뱅크웨어솔루션은 2021년까지 흑자기업이었으나 이후 적자전환하며 지난해 영업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저축은행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관련 고객사들이 투자를 늦추면서 영업손이 발생했다”며 “분기 기준으로는 올해 4분기, 내년부터는 연간 단위로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선이다. 상단 기준 266억원이 조달되는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수적인 금융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 투자를 예정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은 투자 확대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나 보수적인 성향 탓에 레퍼런스를 꾸준히 쌓아야 한다”며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동남아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며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내달 8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 확정 후 17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중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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