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날개 단 로블록스…"수익성 개선 가속화"

[주목!e해외주식]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도입, 플랫폼 진화 가속도
광고 매출, 메타버스 플랫폼 성장성 가시화 기대
  • 등록 2024-01-06 오전 7:30:00

    수정 2024-01-06 오전 7:3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인공지능(AI)이라는 날개를 단다.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반등세가 완연한데다 AI 기술 발달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REUTERS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로블록스에 대해 “올해부터 레버리지 효과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로블록스의 플랫폼 성장으로 향후 몰입형 광고 등에서 매출이 증가할 수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되는 환경하에서 향후 대화형 AI인 어시스턴트 도입 등으로 로블록스 플래폼 진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 내다봤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2분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여 9월21일 연중 저점인 25.3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12월29일 주가가 45.7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연중 저점대비 80%가 넘는 상승률이다.

플랫폼 내 디지털 화폐 로벅스의 판매액을 의미하는 부킹스(Bookings)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기존 미국, 캐나다 뿐만 아니라 서유럽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억39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부킹스의 증가는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지만 향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일일활성사용자수(DAU)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7020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신규 사용자가 많이 유입됨에 따라 새로 유입된 사용자들의 결제 비용은 평균 미만이나 월 평균 순 결제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제자당 평균 결제액도 5% 증가해 전체적인 DAU당 평균 결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1.96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사용자 이용시간의 경우도 전년비 20% 증가한 160억 시간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1분기 기록한 고점(145시간)을 돌파했다.

버지니아주의 데이터 센터 구축이 대부분 완료된 것도 호재다. 이를 통해 인프라 비용 등이 전년비 1% 하락했다. 또한 AI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로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발생하였던 지출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부킹스 증가율이 인프라 비용 증가율을 초과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는 증가율이 임직원 보상비용 증가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및 인건비 조절로 인하여 올해부터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대화형 AI인 어시스턴트(학습 구축 코딩) 도입 등을 통하여 게임을 자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일반인 개발자가 보다 더 많은 게임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몰리면서 플랫폼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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