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사채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뉴페이스’는 총 8곳이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뉴페이스 발행이 9곳에 그친 이후 아직 예전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2년 전만 해도 바이오 기업 뿐 아니라 게임 업체들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 당시 회사채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기업수는 18곳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년 연속 반토막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뉴페이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다. 2차전치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뒤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당초 5000억원 발행을 계획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무려 4조7200억원을 끌어모으면서 결국 1조원까지 발행액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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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종 중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큰 기업과 아닌 기업 간 성적이 엇갈렸다. 부실채권(NPL) 및 기업구조조정(CR)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F&I)는 ‘A-’라는 등급에도 800억원 수요예측에 4150억원이 몰리면서 흥행에 대성공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 KT&G(033780)는 ‘AAA’라는 최고 신용등급을 앞세워 모집 금액의 6배에 이르는 금액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총 3000억원 모집에 1조8100억원이 몰렸다.
이밖에 동원산업은 지난해 합병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645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상장리츠 중 처음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는데 400억 발행을 계획했다 추가 수요를 확인하면서 최종적으로는 6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