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비만 유형별 유병률 변화 연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팀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의 한국인의 비만 유형에 따른 유병률 변화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한국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20세 이상의 한국인 성인 전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1) 성별에 따라 2) 연령군에 따라 (20~39세, 40~59세, 60대 이상)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 추이를 분석했다.
◇ 대사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 비만 유형 구분
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않은 비만은 체질량지수와 함께 대사증후군 진단지표갯수로 평가하였다.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HO, metabolically healthy obesity)은 체질량지수가 25.0kg/m2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없거나 한가지 가진 경우,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MUO, metabolically unhealthy obesity)는 체질량지수가 25.0 kg/m2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두 가지 이상 가진 경우로 정의했다.
◇ 비만 유병률 계속 증가 중, 2030 남성 건강하지 못한 비만 늘어
|
◇ 비만하면 사망률 높이는 심각한 질병 발생 위험 증가
◇ 같은 비만이라도, 대사지표 나쁘면 더욱 철저한 관리 필요
위에서처럼 비만이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비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인지, 건강하지 않은 비만인지 나눌 수 있고 그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사지표를 분석해 우리나라의 ‘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같은 비만이라고 하더라도 건강하지 못한 비만은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30 젊은 남성 비만 늘어, 적극적인 관리 필요
황유철 교수는 “특히 20~39세의 젊은 남자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젊은 인구, 특히 남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젊을 때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건강한 비만도 일반적으로 정상체중을 가지는 사람보다는 좋지 않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여전히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