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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면적 리오프닝 나서…코로나19 대유행은 지속
31일 삼성증권은 지난 26일 중국 위생당국이 오는 1월 8일부터 코로나 전염병 등급을 ‘갑’에서 ‘을’로 하향 조정하고,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 기간을 폐지한 점을 짚었다. 지난 11월 11일 코로나 방역완화 조치 이후 45일 만에 코로나 방역규제는 모두 해제된 것이다.
중국의 코로나 대유행은 계속되고 있다. 12월 들어 중국의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베이징과 쓰촨성은 감염률이 50%를 넘어서고 있고 전체 코로나 환자 수는 2억5000명~3억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과 대도시의 코로나 상황과 지방정부의 추산을 감안하면 이번 코로나 대유행은 1월 초중순에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12월 중국의 코로나 확산속도는 미국과 한국이 경험했던 코로나 대유행보다 3~5배 이상 빠른 것으로 1월 중에 전체 코로나 감염율이 50% 상회한다는 가정 아래 코로나 정점 통과 시점은 향후 2~4주가 유력해졌다는 설명이다.
“내년 춘절 경제정상화 분기점…2분기 소비회복 시 선별 접근”
이에 내년 춘절이 중국 리오프닝과 경제 정상화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1월 코로나19 대유행과 치사율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춘절 대이동에도 치사율이 선진국보다 낮게 유지되면 중국 수요 회복과 경기 반등도 비교적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메리츠증권은 소비 충격에 내년 1월 경제지표 둔화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2월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했다. 그간 가장 억눌렸던 외식, 여행, 영화관 등 서비스업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했다.
자동차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부양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최 연구원은 “의류는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날 거시고 가전·가구는 부동산 경기 회복이 좌우할 것”이라며 “자동차는 전기차 부양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내년 부양책이 예상을 상회하면 전기차 판매량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확대의 수단으로 전기차 소비를 언급했기 때문이며, 취득세 감면, 산업 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