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흥민 선수의 케이스만 봐도 선수에게 부상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다.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입으며 월드컵 출전이 한동안 불투명했다. 손흥민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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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주축 선수의 부상은 팀의 큰 낭패로 이어졌는데, 선수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부상 중 하나가 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는 허벅지와 정강이뼈를 고정하며 무릎이 회전할 때 관절의 안전성을 담당하는 부위로 중앙에서 가로지른 형태로 이어져 있어 웬만한 충격에는 손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 활동이나 외상, 교통사고 등 강한 충격을 받게 되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인대에 파열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십자인대파열이라 한다. 파열이 심각한 경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회복이 된다 해도 선수의 원래 기량을 찾기 힘든 부상인 만큼 축구선수에게 이 부상은 치명적이다.
십자인대파열의 대표 증상은 ‘뚝’하는 소리와 함께 발생하는 무릎통증이다. 또한 인대가 끊어진 탓에 무릎 관절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느껴질 수 있으며, 관절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 보랏빛 멍을 동반하기도 한다. 파열된 부위를 방치 시 반월상연골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파열 범위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통증을 완화한다. 이와 함께 보조기나 깁스 등을 이용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파열 부위의 회복을 돕는다.
십자인대파열은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인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의 경직을 충분히 풀어줄 것을 권장하며, 평소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을 실시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 외상 후 작은 무릎 통증이라도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과 상황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