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분수령 美 FOMC…양적긴축 힌트 찾기 주목"

SK증권 보고서
美 금리인상 선반영
中 규제 완화책 기대
  • 등록 2022-05-02 오전 7:13:17

    수정 2022-05-02 오전 7:13:1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번 주 증시의 2가지 분수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와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책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5일 새벽 3시(한국시각)에 열린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매파적인 두 그룹인 Fed와 BOE는 금리를 각각 50bp(1bp=0.01%포인트), 25bp 인상할 거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의 미국 5월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 의견은 97.1%까지 상승하는 등 기준금리 50bp 인상이 매우 유력하다. 이미 시장은 50bp 인상에 대해 충분히 반영했고,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왼쪽)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P)


안영진 연구원은 “실제 50bp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보다 회의 종료 이후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의사록 내용을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75bp 인상에 대한 가능성과 양적긴축(QT)의 시작 시점과 강도 등에 대한 힌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앞으로 더 남은 것이 ‘속도 조절’이라는 여론이 만들어질 경우 주가나 금리와 같은 가격변수에는 긍정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2분기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정치국 회의 결과는 △제로 코로나 기조 유지 △경기 부양 강도↑·인프라 투자 등의 확정된 정책 빠르게 집행 △부동산 투기 억제·실수요 중심의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발전 도모 △플랫폼 기업들의 건강한 발전 촉진하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조치 도입 등으로 요약된다.

안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조치 중 하나로 미-중 간 상호 관세 인하가 제안됐다”며 “좋지 않은 매크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조합은 바닥에 머물러 있는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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