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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이날 오전 중 해군의 표면공급잠수(SSDS) 기법을 이용해 수중 실종자 수색 및 헬기 동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헬기 동체 인양계획이 나오면서 사고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낼 것으로 보인다.
실종된 정비사인 차모(42) 경장을 찾기 위해 해군 함정의 도움을 받아 ‘SSDS’(표면공급잠수) 기법으로 깊은 수심을 수색할 계획이다.
표면공급잠수 기법은 물 밖에서 공기를 공급받으면서 수중 활동을 벌이는 작업이다. 심해에서의 인명 구조 등에 이용된다.
해경은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밤사이에도 조명탄 41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해상에 짙은 농무로 실종된 차 경장을 찾지 못했다.
야간 수색에는 선박 12척과 항공기 3대가 동원됐다.
앞서 8일 오전 1시 32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했다.
이로 인해 헬기에 탑승한 헬기 운영요원 4명(기장·부기장·전탐사·정비사) 중 부기장과 전탐사 등 2명이 순직하고 정비사 차 경장이 실종됐다. 기장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될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해상에 떠 있는 경비함정 3012함에 내려 주고 항공유를 보충한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했지만, 이륙 후 30∼40초 만에 활주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