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하나금융투자는 다음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980~3080선을 제시했다. 12월 초에 제시한 12월 코스피 전망은 2810~3080이었다. 하단을 2810에서 2980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일 미국 하원이 상원에서 단순 과반 찬성만으로 부채한도를 상향할 수 있게 하는 절차 법안을 찬성 222표, 반대 212표로 통과하는 등 미국발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약화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 금리인상을 단행한 2015년 이후 개최된 12월 FOMC 회의와 코스피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보면 회의 전주 수익률(T-5)은 평균 0.80%를 기록했다. 회의 후 2주간(T+10) 수익률인 0.32%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시현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대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12월을 기점으로 연기금과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관찰되고 있다”며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된다면 이익과 수익률 갭이 확대된 업종 중심 순환매 가능성을 연말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11월 중순 이후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으로는 인플레이션(기계), 리오프닝(음식료, 호텔 레저), 메타버스(미디어/엔터) 테마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