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교도소 리츠인 코어시빅(CoreCivic, Inc·CXW)은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2.09달러(-16.69%) 하락한 1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어시빅은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혀왔지만 데이먼 히닝거 코어시빅 최고경영자(CEO)가 성명을 통해 이번 분기 배당 중단을 알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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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민주당 후보의 선전도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민간 교도소를 반대하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앞지르면서 CXW 주가는 30달러대에서 10달러대로 떨어졌다. 불법 이민자에 강경한 트럼프가 승리를 거두면서 주가는 35달러대까지 치솟았다. 때문에 CXW는 대선 테마주로도 분류된다.
무엇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이 강화되면서 민영 교도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성년 이민자가 아동 구금시설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에 민영 교도소가 수용자의 인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급기야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등은 민영 교도소 대출 중단 등 거래를 끊기에 이르렀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집권 초기 30달러였던 CXW의 주가는 10달러대로 밀렸고, 연초(17.27달러)와 비교해도 -39.61% 떨어졌다. 실제 CXW는 성명에서 “부채 및 자산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규 자본 유치비용이 올라갔다”면서 “성장 전망과 주주 수익률 개선 여부 등을 검토 하고 있다”고 고충을 밝혔다.
미 주식 정보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은 CXW에 대해 “배당컷 뿐만 아니라 회사 구조 전체를 재평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임대 수익 등 발생 수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리츠의 구조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고 해결책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