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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배터리(2차전지) 업체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 및 금지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다만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의 경우 이미 내재화하거나 대체재가 존재, 공급망 다각화로 실제 규제가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SDI는 “각 사업부별로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 대다수의 소재들을 수입 이원화해 놓은 상황이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SNE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재료의 일본 의존도’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의 일본 의존도를 ‘낮음’으로 분석했다
LG화학은 양극재의 경우 일본 니치아와 한국 업체인 엘엔에프, 자체 기술로 조달하고, 음극재는 일본 미쓰비시와 포스코케미칼, 중국 샨샨으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주요 소재인 분리막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크게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배터리 소재 등 수출 규제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소재 도입선 다변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내재화율을 높여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핵심 소재를 바꾸려면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배터리에 사용된 소재와 스펙 등을 업체에 전달하고 이에 따라 계약을 맺게 되는데 일부 소재가 변경되면 처음부터 다시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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