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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기업 실적과 상관없는 이상 급등 현상으로 단숨에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던 나노스(151910)가 관리 종목에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현재 나노스는 소액주주 보유 지분이 유동주식수의 20% 이하인 품절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 기준 나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70원(3.49%)오른 8000원에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243%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7일 1만9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던 나노스는 지난해 연말 33위였던 시총 순위가 2위까지 올랐다.
요 며칠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소 순위는 밀렸지만, 그래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에이치엘비(028300), 포스코켐텍(003670)에 이어 코스닥 시총 6위 기업(21일 종가 기준)이다.
나노스는 대주주 지분율이 97%로 유통주식수가 적은 대표적인 종목이다. 상대적으로 거래량대비 주가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가 등락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주식분산기준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나노스는 총 발행주식 가운데 97.5%가 최대주주 등 주요주주가 가지고 있고, 소액주주는 총 발행주식의 2.5%만 소유한 상태다.
이에 나노스는 지난 10일 유통주식수 증가를 위해 대주주·특수관계인 대상으로 5대 1 비율의 차등 감자를 결정했다. 관리종목을 벗어나기 위한 행동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나노스는 이상 급등을 막기위해 단기 과열종목으로도 지정돼 지난 21일까지 30분 단일가 매매가 진행됐다”며 “주가와 관련된 고려하는 추가적인 조취는 없고, 연휴 이후에 움직이는 주가움직임, 회사 측의 감자 조치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