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은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효과적인데, 여전히 어깨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데 치료를 미루면 파열이 커지고 근육의 위축이 진행돼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져 인공관절치환술에 이르게 된다.
◇ 회전근개 파열 환자는 대부분 50대 이상이다.
회전근개 파열 환자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50~60대가 56%로 주로 50대 이상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40대도 23%를 차지해 젊은 층에서도 상당수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층의 경우 무거운 바벨을 드는 등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위험이 크므로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적절한 운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중년에 생기는 어깨통증은 대부분 ‘오십견’이다.
◇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구분하기 힘들다.
오십견이 생기면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아프게 된다. 어깨가 굳어져서 아무리 본인이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고 통증만 심해지고 대개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거나 잠을 못 이루게 된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긴 해도 반대 팔로 아픈 팔을 올리려 하면 올라간다. 하지만 파열로 인해 힘이 약해져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하고 아픈 팔이 툭 떨어지거나 어깨통을 호소하게 된다. 오십견은 대부분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약물요법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를 방치할 경우 지속되는 통증 때문에 어깨를 움직이지 않다 보니 점자 굳어지고, 완전 파열로 진행되면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진다.
◇ 어깨통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호전된다.
◇ 어깨통증으로 정형외과를 가면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정형외과를 꺼리는 이유가 수술하기가 겁나서 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정형외과가 무조건 수술적 처치만 하는 곳은 아니다.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 시키는 모든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시행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해부학적 지식, 어깨관절의 기능 및 생역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토탈 케어가 가능하다.
강동경희대 어깨관절클리닉 조남수 교수는 “어깨통증의 경우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등 오랫동안 방치하여 결국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통증이 있다면 오십견 등 스스로 쉽게 결론 내리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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