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구글 알파고는 헬스케어 더나아가 가정용 로봇까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09년 무인자동차 개발을 시작했을때부터 인공지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가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을 내려 주행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려면 AI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알파고의 다음 과제로 헬스케어 분야를 지목했다. 헬스케어 관련 앱인 ‘구글핏’을 통해 구체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8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음성검색, 사진, 번역, 길 찾기 등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이 적용돼 있는 것.
구글 ‘나우’는 스마트폰의 앱에 대고 말을 하면 음성을 인식해 단어로 변환하고, 자연언어처리를 통해 검색을 가능케 한다. 구글은 딥 러닝 기술을 통해 음성 인식 정확도를 25%까지 향상시켰다.
구글 번역과 포토에도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서 문자를 구별해 번역해주고, ‘고양이’를 입력하면 포토에서는 고양이가 나오는 사진을 검색해 보여준다.
지메일의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은 타이핑하지 않아도 답신을 예상해 가능한 답을 자동으로 해준다.
특히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뉴스레터를 검색해 걸러주는 것은 물론 스팸 필터에 인공신경망을 적용해 교묘해지고 있는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한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인공지능은 인터넷, 이메일 스마트폰 등처럼 인간에게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며 “알파고를 개발한 궁극적인 목적으로 범용 인공지능이다. 언젠가는 기후 모델링, 복합성 질환 분석 등 오늘날 사회의 어렵고 골치아픈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