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원유재고 증가 우려로 하락..WTI 43.46弗

  • 등록 2015-03-18 오전 4:03:40

    수정 2015-03-18 오전 4:03:4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면서 하방 압력이 이어졌다. 다만 달러 약세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2센트 하락한 43.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42.63달러까지 하락했다.

미 동부시각 기준 오후 1시54분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7센트 하락한 53.17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3월11일 이후 지금까지 7% 넘게 밀렸으며 트레이더들은 조만간 5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5200만배럴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소 80년 만에 최대치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장 마감 후 주간 재고를 발표한다.

리비아와 이란의 생산량 증가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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