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후 재산관리는? 男 "끝까지 내가"

  • 등록 2014-03-31 오전 7:29:34

    수정 2014-03-31 오전 7:29:34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재혼한 남성 대부분은 재산을 최후까지 자신이 보유하고자 했다. 반면 여성은 가급적 일찍 양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4일 ∼ 29일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 보유 재산의 처리 계획’에 대한 설 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대답이 엇갈렸는데, 남성은 ‘대부의 재산을 최후까지 보유한다’(38.6%)라는 대답이 ‘대부분 일찍 양도한다’(34.6%)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으나, 여성은 반대로 응답자의 과반수(56.3%)가 ‘대부분 일찍 양도한다’고 답해 ‘대부분 최후까지 보유한다’(31.9%)를 큰 폭으로 앞섰다. 마지막으로 ‘조금씩 단계적으로 양도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26.8%, 여성 11.8%였다.

최근 재혼 지침서인 ‘인생빅딜 재혼’을 발간한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최근에는 수명이 길어지고 노후의 경제력을 자녀들에게 의지할 처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재산형성에 기여도가 큰 남성들은 상속세가 부담될 정도가 아니면 가급적 최후까지 재산을 직접 관리하려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그러나 자녀나 친정 식구 등의 혈족에 대한 애착이 상대적으로 큰 여성들은 결혼이나 집 장만, 그 외 대소사 등이 있을 때 지원해 주려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돌싱 남녀를 대상으로 재혼 시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공동명의로 바꾸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남녀 모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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