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 이랜드 상무 "중산층 위한 신발유통혁명 이루겠다"

국내 최초 신발 SPA '슈펜' 1호점 오픈
매 시즌 2000개 스타일..타사보다 50% 가격 인하
독일 미국 등 300여 공장 직접 발로 뛰어다녀
송도 NC큐브·광주 NC웨이브 등 연내 5개점 문 열어
  • 등록 2013-05-20 오전 8:00:00

    수정 2013-05-20 오전 8:06:1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들이 물가 걱정 없이 싼값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신발 유통시장을 구현하는 것이 ‘슈펜’의 목표다. 온 가족은 물론 서민, 중산층을 위해 대한민국 신발유통 판도를 바꾸겠다.”

민혜정 이랜드 유통잡화CU(convention unit·사업부) 상무(사진)는 지난 16일 서울 장지동 NC백화점 송파점에서 열린 신발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슈펜 1호점 오픈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슈펜은 이랜드그룹이 패션의류에 이어 선보인 신발 SPA 브랜드다.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신발 멀티매장은 있었지만 신발 SPA 브랜드 매장은 국내에선 ‘슈펜’이 처음이다.

민혜정 상무는 “독일의 다이크만, 미국의 DSW 등 해외에서는 편집숍이나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싸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신발”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일반 남성 정장구두를 구입하려면 10만~20만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착안해 한국형 신발 SPA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사전 고객 테스트를 통과한 상품만을 엄선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유명 브랜드 제품의 50% 이하로 가격을 책정했다. 대표 상품 가격을 보면 여성샌들과 운동화가 1만9900원, 남성 캐쥬얼화가 3만9900원, 플랫슈즈와 캔버스화가 1만원선 등으로 가장 비싼 신발도 12만9000원에 불과하다.

민 상무는 이를 위해 2년전부터 임시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슈펜 론칭을 준비해왔다.

그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위해 2년간 300여곳의 공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며 “디자이너 출신의 이랜드 MD(상품기획)들이 상품을 직접 소싱해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가격 거품을 줄였다”고 귀띔했다.

슈펜은 물량수로 ABC마트와 슈마커 등 기존 신발편집숍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매 시즌별로 정장구두와 컴포트화 운동화 샌들 레인부츠 등 18개 카테고리에서 2000여개 신제품을 출시한다. 10~20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존 편집숍과 달리 남성·여성·캐주얼·아동 등 4개 영역 전 연령대 신발을 판매한다.

슈펜 측은 송파점 1호 매장을 주축으로 이랜드의 유통망인 인천 송도 내 이랜드 NC큐브와 광주 NC웨이브 등 연내 총 5개 매장 문을 열고 테스트 매장으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민혜정 상무는 “가족들이 함께 방문하는 신발매장을 지향하는 만큼 고객 응대와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고객셀프(self) 관리 등 2가지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고객 테스트를 통해 매장구성이나 진열, 고객 응대 방법 등도 한국형에 맞춰 바꾸는 영업전략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서울 명동과 강남 등 주요 상권과 지방 대도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장 확장에 나선다. 2년 내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2020년까지는 전 세계에 1000개 매장을 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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