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중거리급 미사일(IRBM) ‘무수단’ 추정 미사일.(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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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최근 무수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이동식 발사차량(TEL) 2대를 동해안 지역에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그동안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시킨 TEL은 총 9대로 늘어났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TEL을 포함한 차량 7대를 최근 동해안 지역에 배치했다. 16일 이후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 2대의 TEL까지 합하면 모두 9대를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북한군 창건 기념일인 25일을 전후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TEL이 배치된 함경남도와 강원도 원산 일대를 아우르는 동한만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괌을 사정권에 둔 사거리 3000~4000km의 무수단 미사일, 사거리 1300㎞의 노동 미사일, 스커드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 등을 한꺼번에 발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8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동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쏠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면서 “무수단, 스커드, 노동 미사일 상당수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26일 전략미사일 부대와 장거리 포병부대 등에 내린 ‘1호 전투근무태세’가 한달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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