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그리스-쇼핑대목`..변동성장세 예고

중동 전운에 시장불안도 고조..확산 가능성 주목
20일 그리스 지원재개 결정..블랙프라이데이도 개막
버냉키 강연..주택지표-소매업체 실적 등도 관심
  • 등록 2012-11-18 오전 10:05:29

    수정 2012-11-18 오전 10:05:2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주 위, 아래로 크게 출렁거렸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또 한 차례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괜찮은 출발을 보였던 미국 재정절벽 논의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악화되고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재개 결정, 미국 최대 쇼핑시즌 중 하나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개막 등 대형 이슈들이 줄을 잇는다.

또한 22일은 추수감사절 휴일로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23일도 주식시장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같은 거래 단축도 거래량 감소를 야기하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일단 재정절벽 문제는 다소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첫 회동에서 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한 뒤 논의에 속도를 내자고 합의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이번주에 세부적인 재정지출과 조세개혁 항목들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두 번째 회동은 다음주에 다시 열린다.

오히려 더 큰 이슈는 중동 사태일 수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마스측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넘어 수도인 예루살렘까지 공습하고 있다. 전쟁까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이집트의 새 정부는 하마스를 지지하고 나서 전쟁이 확산될 수도 있다.

이에 중동 국가들은 석유의 무기화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하루만에 1% 이상 뛴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

반면 그리스 사태는 어느정도 일단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특별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집행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지원국인 독일은 315억유로 외에 추가 두 차례의 집행분을 모두 합쳐 총 440억유로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그리스의 자금사정에는 숨통이 틔일 수 있다.

미국 소비경기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개막도 지켜볼 대목이다. 추수감사절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첫 주말이 연말 전체 홀리데이 시즌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전망은 크게 밝진 않다. 경기가 썩 좋지 않은데다 허리케인 ‘샌디’ 충격까지 겹쳐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태다. 실제 전미 소매업자연합(NRF)이 서베이를 통해 전망한 이번 홀리데이 시즌 소비자들의 소비지출액은 5861억달러로, 작년보다 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2009년 이후 3년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지난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경제지표가 살아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이번주 19일에는 기존주택 판매와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서베이가, 20일에는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가, 21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마킷사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소비자신뢰지수, 경기선행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이와 관련, 오는 20일에 뉴욕 경제인클럽에서 강연에 나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시장심리를 살리는 발언을 내놓을지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주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는데, 로우스와 타이슨 푸즈, 어번 아웃피터스, 베스트 바이, 캠벨스프 등 소매업체들이 관심을 끈다. 그 외에도 브로케이드와 휴렛-패커드(HP), 존 디어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