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가구 매장의 이유있는 변신

까사미아, 매장內 까페와 레스토랑 운영
한샘도 이동형 매장 운영..홍보 효과 커
  • 등록 2012-10-22 오전 7:30:00

    수정 2012-10-22 오전 7:30:0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가구 매장이야? 고급 레스토랑이야?’

가구업체들이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이유있는 변신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압구정, 서래, 신정 등 전국 6개 매장안에 빵과 커피 등을 판매하는 ‘까사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점 까사밀 까페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 식사류도 판매하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구매장 안에 들어선 까페와 레스토랑은 고객의 발길을 매장으로 이끄는데도 도움이 된다. 신사동 가로수길의 맛집으로 소문난 까사밀 카페덕에 까사미아 압구정 점은 점심과 저녁시간에 특히 붐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식사를 주 목적으로 까페를 방문했던 고객들도 식사후 자연스레 매장을 둘러보게 된다”며 “까사밀 카페가 있는 매장이 일반 매장에 비해 방문 고객 수가 더 많다”고 귀띔했다.

가구업계 1위 한샘(009240)도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대형 탑차에 부엌과 욕실 세트를 시공한 ‘찾아가는 한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영등포구·마포구·중랑구·성북구·광진구, 고양시 일산의 주요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객들을 직접 찾아간다. 매장이 멀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이 주요 타깃이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해 부엌가구 신제품으로 처음 진행한 이동 전시장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부엌가구 + 욕실 패키지’로 상품을 구성했다”며 “매출 증대 뿐 아니라 제품 홍보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 매장의 변신에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까사밀 카페를 즐겨 방문한다는 한 고객은 “커피를 즐기며 새로 나온 가구들의 디자인을 살펴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라며 “단순한 가구 전시장이 친구를 만나는 문화공간으로 진화한거 같다”고 말했다.

▲ 까사미아 압구정점 까사밀 다이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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