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스페인 대표은행 두곳 신용등급 강등

방코 산탄데르-BBVA 등급 `A`서 `BBB+`로
"스페인 경제 침체기 길어질듯"
  • 등록 2012-06-12 오전 1:08:15

    수정 2012-06-12 오전 1:08:1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가 스페인의 대표 은행 두 곳의 신용등급을 동반 강등했다.

11일(현지시간) 피치는 스페인 자산규모 1위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2위 은행인 BBVA의 장기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A`에서 `BBB+`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이들 은행의 단기 신용등급도 종전 `a`에서 `bbb+`로 내렸다.

이는 지난 8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후속조치다. 피치는 스페인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세 단계 내리고 단기 등급도 종전 `F1`에서 `F2`로 낮춘 바 있다.

피치는 평정 보고서에서 "스페인이 올해말과 내년까지 경제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종전에는 "내년부터 스페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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