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 한나라당 부총재를 비롯해 체육관 관장, 소설가 등 이색 경력을 가진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은 지난 23일 19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92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후보 중 한 명은 충남 보령시 서천군에서는 한나라당 부총재인 윤정홍(69)씨다. 이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는 김태흠(49)씨로 한나라당 vs 새누리당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나라당의 원래 당명은 ‘영남신당자유평화당’으로 지난 5일 당명을 바꿨다. ‘환인시대 환웅시대 단군왕검시대의 이념과 사상 계승, 하느님 사상 천부경 사상 한얼 사상 인내천 사상을 계승발전시킨다’는 내용을 강령으로 하는 한나라당은 새누리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동생이자 전 육영재단 이사장인 박근령(57)씨는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현재 한국재난구호 총재인 박 후보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했고, 현재 재산은 0원으로 기재했다.
경기 광주에서는 권투체육관관장 출신인 박일등(47)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지난 81년에 MBC권투신인왕전에 3위로 입상한 경력이 있는 박 후보는 1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부산 남구 갑에서는 ‘박근혜 지지모임’ 회장인 장재완(44)씨가, 경기 수원시 을에서는 ‘안철수 팬클럽(나철수)’의 공동대표인 이종근(54)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종근씨는 전과가 1건 있다.
서울 용산에는 시집 ‘가난한 행복’의 작가 이희정(48)씨가 출마한다. 현재 이 후보는 국민행복당의 대변인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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