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자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가계부채는 전분기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3년 6개월만에 첫 반등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는 자동차 할부나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소비자 신용이 6.9%나 급증한 탓이었다. 이같은 소비자 신용은 거의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미국 가계의 자산가치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와 비영리기관의 자산 순가치는 4분기중 1조1900억달러 늘어난 58조5000억달러에 이르렀다. 가계 자산가치가 늘어난 것은 최근 3분기만에 처음이다. 다만 부동산 가치는 3674억달러 줄어 3분기만에 처음으로 전기대비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기타 유동성자산 규모는 2조2300억달러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1100억달러 늘어났다.